안녕하십니까, 이정호입니다.

 

깊은 사색 끝에 정치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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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이 옳은가를 치열하게 고뇌하며,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은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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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0년간 기자로 일하며 많은 글을 써왔습니다. 그러나 언제나 제가 원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. 때로는 한 문장, 한 단어조차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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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때마다 저만의 방식으로 저항하고자 했습니다. 때로는 정면으로 맞서기도 했고, 부족한 필력이지만 진실을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. 저만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자 애썼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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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연차가 차게 되면서 이러한 시도들이 결국 조직 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. 진정으로 자유롭게, 온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더 깊은 지식과 탄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에도 다다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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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이제는 학자로서 다시 글을 씁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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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, 시대를 기록하고 학술적으로 분석하여,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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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부족하지만,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연구자로서 나아가고자 합니다.